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BBC) 리뷰

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BBC) 리뷰 (c) BBC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BBC) 리뷰 (c) BBC


 

넷플릭스 영드 보디가드(BBC) 리뷰

이 리뷰는 줄거리, 내용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영드 보디가드를 봤다.  영드 보디가드는 지난 10년간 BBC 역사상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면서 영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기 전에 이미 입소문으로 재미있다는 평이 많았고 나름 기대를 갖고 봤다. 드라마를 본 지는 좀 지났지만 업데이트를 미루다가 이제 올리게 되었다.

 

영드 보디가드는 런던 유스턴행 열차를 탄 데이빗 버드(리차드 매든)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폭탄테러를 눈치채고 막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그는 폭탄테러를 막아낸  공로로 내무부장관 줄리아 몬태규(킬리 호위스)의 보디가드로 특채된다. 


드라마는 데이빗과 줄리아의 만남을 멜로 드라마식으로 연결하면서 결정적인 순간 - 줄리아가 극한의 상황(장관 저격미수사건)을 겪으면서 둘 사이에 사적인 감정을 흐르게 만든다 - 에 두 사람을 불륜으로 치닫게 만든다. 그 후 둘의 관계는 일반적인 스파크가 틔기 시작하는 연인사이와 다를 바가 없다. 특히 공무 중 틈틈이 시간을 만들고 밀회를 즐긴다. 


그러나 둘 사이의 육체적인 끈과 달리 정신적으로는 조금 다르다. 데이빗은 아프칸 전쟁에 참전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데, 자신을 전쟁터로 가게 만든 장관 몬테규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다. 반면 줄리아는 데이빗을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정도로 생각한다. 둘은 이미 서로에 대해 선을 그은 채 육체적으로만 탐닉하고 있는 관계이다.

 

한편 디팍 샤마 형사와 루이스 레이번 형사는 테러의 진범을 쫒지만 거대한 음모의 벽에 부딪친다. 내무장관 몬테규는 런턴 테러를 기회로 삼아서 수사권 확대법안을 밀어 붙이면서, 경찰조직의 힘을 빼고 비밀스럽게 보안정보국(Security Service)에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 수사권을 뺏길 처지에 놓인 대 테러 대책본부장 앤 샘프손을 비롯한 경찰조직은 반발하게 된다. 


총리를 따돌리고 자기 정치를 하려는 몬테규를 같은 당내에서도 견제하려고 하고 복잡한 권력관계속에서 몬테규는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듯 위태로운 행보를 보이게 된다. 드라마는 과연 누가 그녀를 제지하려고 하는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스릴러의 곡예를 탄다.

 

드라마는 몇가지 현실적인 이슈를 던져준다. 액션 스릴러물로서의 보디가드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라는 공식적인 적 이외에 내부의 적 - 주로 전쟁에 참전했던 직업군인들, 권력자(반대파), 갱들 -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 속에서 참전군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수사권 확대법안-마치 미국911이후의 국토안보부(홈랜드)의 권한 확대-문제, 내부 권력투쟁문제를 드라마에 녹여낸다. 


작가의 몇가지 장치들 중, 주요 배역인  내무장관, 대테러 대책본부장, 왕실요인경호부 총경을 비롯해 권력 중심부를  여성으로 채우고 그동안 남자 몫이었던 폭탄제거반 배역에도 여성을 포진시켰다. 물론 이런 현실의 마이너리티를 위한 할당제같은 시도는 남성들의 반발을 샀고 여성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이슬람 여성 테러리스트의 모습은 찬반 양론을 불러왔다. 그러나 대체로 이슬람 여성은 이슬람 남성들에 비해 온순하고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공략한 반전적 연출이었다. 


극중에 PC(Political Justice)에 대한 약간의 농담적인 장면도 등장했는데 내무부장관의 전 남편인 원내대표가 데이빗 버드에게 믹스라는 인종차별적 언사를 한 후 자신의 보좌관에게 말실수를 했다고 전화하는 장면은 PC과잉적 현실을 이용한 조크로 보였다.

 

영드 보디가드는 액션 스릴러에 멜로를 결합하면서 남녀 타켓 모두를 잡으려고 했고 적절한 사회이슈를 삽입해서 관객의 흥미를 놓치지 않았다. 왕좌의 게임에 나온 리차드 매든은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왕좌의 게임을 시즌1만 봤었고 롭 스타크라는 역도 당시 그렇게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매든이 내무부 장관의 경호원으로 나온 이 짧은 시리즈를 보고 난 느낌은 준수한 스릴러였고 꽤 재밌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는데, 멜로부분에서 급 템포가 느려지면서 빨리 범인을 알고 싶어하는 성질이 급한 관객(?)을 지루하게 만들기도 했다.  좀 더 멜로분량을 줄이고 불륜과 현실의 위험스러움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면서 엑기스만 남겼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몰입감이 더 좋았을 것이다.  


또 영국의 사정은 알수 없지만 상급자인 내무장관 보좌관이 파견직 보디가드의 눈치를 보는 상황은 약간 의아한 장면들로 기억에 남는다.


  • 시리즈명:  보디가드 Bodyguard
  • 시즌 No: 1
  • 에피소드 No: 전6회
  • 장르: 정치 스릴러
  • 방송사: BBC
  • 비고: 넷플릭스
  • 출연: 리차드 매든, 킬리 호위스
  • 키워드: 테러리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내부권력투쟁, 보디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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