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카니발 로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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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드 카니발 로우 후기(리뷰)

    1. 서두
    2. 간단 줄거리
    3. 판타지와 현실적인 느와르의 공존
    4. 선명한 내러티브와 변주
    5. 세트와 의상 등 촬영씬과 배우
    6. 인간과 크리쳐의 구도로 보는 휴머니즘에 대한 역설
    7. 총평

 

이 리뷰는 줄거리와 중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두


이틀에 걸쳐서 순삭한 아마존 오리지널 카니발 로우의 전체적인 겉 모습은 판타지와 느와르에 스팀펑크[각주:1](SF)가 가미된 빅토리아 시대극. 특히 요정 난민(페어리 fae or 페이 fay 혹은 크리쳐[각주:2])이라는 소재는 기존의 아프리카계 노예계급이나 인종차별을 다룬 시대극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판타지와 범죄 스릴러의 결합에 고전적인 내러티브를 갖고 있는 카니발 로우는 영상에 익숙한 넷플릭스 세대를 위한 하나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간단 줄거리


줄거리는 대 전쟁(The Great War)으로 팩트(The Pact)에 점령당한지 7년. 마침내 티어나녹의 아눈을 탈출하는 페이(fay)족 비녯의 여정으로 시작되는데 그녀는 그동안 픽스난민 - 픽스는 페이족을 경멸적으로 낮춰서 부르는 속어 - 을 버그행 난민선으로 빼돌리는 일을 했다.  하지만 이제 자신도 그 배에 올라탄다. 한편 버그시의 난민 밀집지구[각주:3]인 카니발 로우에 페이들을 노린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또 한 명의 주인공인 파일로가 수사중이다. 둘을 연결시키는 접점은 대 전쟁 때에 만나서 사랑을 나눈 연인관계이다.  그러나 전쟁 중 헤어진 지 7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그가 살고 있는 버그의 카니발 로우로 오게 되고 사건에 얽히게 된다.



판타지와 현실적인 느와르의 공존

카니발 로우는 판타지와 현실적인 느와르가 공존한다.  네오 빅토리아풍의 설정은 당시의 산업혁명과 증기기관과 같은 산업기술의 발전으로 과학과 이성에 대한 믿음이 굳어지는 시기를 반영하는데, 극 중 인간들은 놀랍게도! 온갖 신화 속의 크리쳐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역시 이러한 믿음의 영향 내에 있는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판타지로서 카니발 로우는 필살기적인 액션은 부족해 보인다. 다양한 신화속의 요정을 비롯한 인간이외의 크리쳐들이 등장하는 판타지이지만 시즌1에서  페이족의 나는 장면(fly) 외에는 액션씬에서 크리쳐들이 마법을 쓴다던지 특별한 힘을 보여주거나 혹은 강력한 마법을 쓰는 악당 캐릭터의 등장과 같은 판타지의  핵심적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다.  물론 마법의 힘은 다른 식으로 드라마에 힘을 보태면서 관객을 만족시키지만 정통적인 판타지 팬의 입장이라면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긴 시즌을 생각하면 실망하기에 이른데, 팩트군이 촉매제를 사용해서 군인들을 늑대로 변신시켜서 이용하는 장면처럼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느와르로서 카니발 로우는 긴장감과 스릴러적인 재미가 가득하다. 카니발 로우는 느와르 특유의 분위기를 가진 범죄 스릴러이다.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관객을 약간 놀라게 하면서 스릴감에 빠져들게 하는데 그러한 긴장감은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수사관이 서서히 범인과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면서 자연스럽게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시즌 1의 전 8회를 통틀어서 이러한 긴장감은 일정 부분 유지되는데, 지루하거나 느슨하거나 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게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선명한 내러티브와 변주


페이를 노린 범인에 대한 수수께끼는 수사관인 파일로의 수사로 시즌1의 막바지에 이르면 배후에 있는 거대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데, 이러한 극의 모습은 대부분의 클래식한 명작이 갖고 있는 선명한 내러티브와 약간의 변주적인 변형적인 모습으로 드라마 속에서 재현된다.  그러나 그 선명한 내러티브의 결론이 누군가에게는 이미 수많은 클래식 같은 고전 영화 혹은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이미 봤던 것이라면? -  공든 탑이 무너지듯이 한순간에 식상함으로 평가절하 될 수 있다.  하지만 고전적인 시대물이 가지고 있는 그런 요소를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새로운 영상 세대에게 들려주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나름 성공적일 수 있지 않을까?



세트와 의상 등 촬영씬과 배우


카니발 로우는 체코의 프라하를 네오 빅토리아 풍으로 변신시킨 야외 세트를 포함한 디테일한 세트 연출과 주요 캐릭터의 의상 - 특히 빅토리아 시대풍의 의상, 크리쳐의 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야외 씬의 경우 테인조약(Tain Treaty)으로 파일로가 소속된 제13라이트 기마연대가 페이족의 성지 페리쉬 미나세리(a Faerish mimasery)를 지키기 위해서 파견을 온 가운데 그곳에서 벌어지는 팩트군과의 전생씬등이 볼만하다.

배우의 연기는 올란도 블룸(파일로 역)와 칼라 델레바인(비녯 역)이 인상적이었다. 올란도 블룸은 판타지랑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칼라 델레바인은 주로 인스타사진이나 가쉽으로 주로 접하는 모델인데, 비녯 역할에 잘 맞아 떨어졌다. 다른 누가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정도로 잘 어울렸다. 그녀의 모델로서는 작은 키 -173cm가 오히려 가냘픈 페이 요정 역할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외 폰족인 아그레우스역의 데이빗 기야시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그의 연기는 퍽(Puck)[각주:4]과 인간의 갈등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시즌2의 기대요소 중 하나이다.



인간과 크리쳐의 구도로 보는 휴머니즘에 대한 역설(力說)


카니발 로우는 메인 작가인 트레비스 비첨의 20대시절인 미국 남부 노스 캐롤라이나의 필름스쿨에서 완성한 영화 극본[각주:5]에서 출발했다. 후에 TV드라마로 변형되었는데,  캘트 신화중 아일리쉬 신화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그의 아이디어는 카니발 로우에서 발생한 범죄 사건과 난민 이슈가 결합된 판타지로 완성된다. 난민 문제가 작품의 주요 이슈이지만 크게 보면 인간과 크리쳐의 구도 - 마치 블레이드 러너의 인간 VS 안드로이드 - 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이 공식적으로 인터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주제인 휴머니즘에 대한 역설(力說)이다. 그래서 작품의 주요 설정에서 블레이드 러너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버그의 센타로나 폰, 트로우 등의 크리쳐 캐릭터가 시즌1에서 인간에 비해서 더 예의 바르고 너무 유순하고 순종적으로 보인다. 인간애를 상실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크리쳐 캐릭터를 통해서 인간 스스로에 대한 자성을 일깨운다. 전반적으로 작품은 트럼프의 난민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헐리우드의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총평


파일로와 비녯, 두 주인공의 이야기 카니발 로우는 판타지와 느와르의 장르적 결합속에서 인간과 크리쳐의 대결구도로 휴머니즘에 대한 인상적인 드라마가 되었다. 작품의 주제는 사실 판타지의 팬보다는 비 판타지 팬에게 더 어필할 구석이 많은 작품인데 처음에 난민이라는 주제를 너무 앞세우는 것 같아서 우려도 됐지만 기우였다. 또한 스릴러로서도 흡입력이 강하고 질질 끈다는 느낌이 없어서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꽤 볼만했다. 특히 책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넷플릭스 세대에게 하나의 클래식 - 스트리밍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시즌2가 기대되고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아마존의 거대한 자본이 투입된 카니발 로우가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까? 아직 국내외에서 프라임 비디오가 넷플릭스를 따라잡기는 먼 얘기지만, 적어도 넷플릭스하면 떠오르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처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대표 드라마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시리즈명:  카니발 로우
  • 시즌 No: 1 
  • 에피소드 No: 8부작 
  • 방송사: 프라임 비디오
  • 기타: 아마존 오리지널
  • 장르: 판타지, 느와르, SF, 스팀펑크, 범죄

reference from Carnival Row's Prime video tr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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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eampunk [본문으로]
  2. 인간이 아닌 종족 [본문으로]
  3. 게토 [본문으로]
  4. 인간들이 폰족(fauns)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 [본문으로]
  5. A Killing On Carnival Row(20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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